아이가 갑자기 예민하게 굴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낼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혹시 내 감정이 아이에게 전해진 걸까?”웃으며 대할 땐 아이도 잘 놀다가, 내가 바쁘고 지친 상태로 말을 걸면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자책감이 올라옵니다.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로서 ‘내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나를 조절하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그로 인해 아이가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많은 부모님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입니다.“엄마가 힘들면 아이도 힘들다”는 말, 그냥 기분 탓이 아니었어요.부모의 감정, 정말 아이에게 전해질까요?과학적으로도 ‘감정 전이’는 실존하는 현상입니다. 부모의 표정, 말투, 몸의 긴장감이 아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