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다 보면 정말 별의별 순간들이 찾아오죠. 어느 날 밤, 자다 깬 아기를 안았는데 몸이 너무 뜨거운 거예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팔, 가슴, 등 쪽만 그렇고 다리는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체온계로 열을 재봤지만, 기준보다 살짝 높은 정도였고 기운도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밤에 그렇게 뜨거운 상체를 마주하니 머릿속은 복잡해졌어요. 혹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아기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지만 저는 새벽 내내 자꾸 아이의 몸을 만져보며 안절부절 못했어요. 상체만 뜨거운 건 왜 그런 걸까요?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저처럼 상체가 유독 뜨거운 아기를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더라고요. 대부분의 경우, 이건 생후 1년 전 아기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래요. 아기들은 아직 체온 조절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