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니예요 😊
요즘 아기 밥 안 먹는다고 고민 중이신 분들 많죠?
저도 그랬어요. 한때는 숟가락 들기도 전에 울기 시작하고, 입에 넣어주면 뱉고 도망가고…
“이걸 어떻게 먹여야 하나” 매 끼니가 전쟁이었거든요
그런데 작은 변화 몇 가지만 했을 뿐인데, 지금은 스스로 밥 달라고 할 정도로 변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아기 편식 극복 과정을 나눠보려고 해요.
1. 무조건 먹이려 하지 않고, 거부감부터 이해했어요
처음엔 “왜 안 먹어? 이건 맛있는 건데!” 하고 강요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럴수록 아기가 더 거부하고 불안해하는 게 느껴졌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생소한 식감, 향, 색깔 모두가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이 음식은 싫을 수도 있겠다” 하고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했어요.
대신에 거부하는 음식을 다른 재료랑 살짝 섞거나, 익숙한 음식 옆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예를 들면 당근은 계란찜 안에 잘게 썰어 넣거나, 토마토는 스파게티 소스로 녹여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했어요.
2. 같이 요리하는 흉내를 냈어요
아기가 자기 손으로 뭔가 만들면 관심이 훨씬 커지더라고요!
저는 플라스틱 칼과 작은 도마를 줘서 채소 자르는 흉내를 내게 했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주방놀이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니, “이건 내가 만든 거야~” 하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식사에 대한 관심도 생기더라고요.
완성된 요리를 보여주면서 “이건 네가 만든 거야~” 하니까 뿌듯해하면서 한 입 먹더라고요 😄
그 뒤로는 밥상 앞에 앉는 시간이 점점 즐거워졌어요.
주방 놀이 겸 요리 흉내는 진짜 효과 있어요!
3. 한 입만! 작게 시작했어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은 절대 억지로 많이 먹이려 하지 않았어요.
“한 입만 먹어보자~”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부담 느끼지 않게 접근했죠.
그리고 한 입 먹으면 “와~ 엄청 용감했어! 잘했어!” 이렇게 큰 리액션으로 칭찬했어요.
그때마다 아이 눈빛이 반짝반짝해지고, 먹는 데 대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비주얼이 강한 브로콜리나 피망 같은 건 익숙해지기 어렵지만,
익숙한 음식에 곁들여주거나, 식단에 반복적으로 조금씩 노출시켜주니까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4. 플레이팅도 은근히 중요했어요
예쁜 유아 식판, 아기 전용 포크, 동물 모양 컵...
어른 기준으론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아기들에겐 식사 흥미를 끌어주는 중요한 요소예요.
저는 당근은 하트 틀로 찍고, 계란말이는 곰돌이 모양 틀에 넣어 구웠어요.
또 밥은 동그랗게 뭉쳐서 눈·코·입으로 장식하니 “이건 누구야?” 하며 먼저 다가오더라고요.
아이들 식판에 창의적으로 꾸며주면 식사 시간이 놀이 시간처럼 변해요.
5. 성공한 날은 꼭 기억에 남게!
하루 한 입 성공했을 때도 사진으로 남기고, “오늘 당근 먹었네~ 기특하다” 말해줬어요.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에는 아기 스티커 차트도 붙여뒀어요.
잘 먹은 날은 별 모양, 꽃 모양 스티커 하나씩 붙여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이번 주에 별이 몇 개야?” 하면서 함께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아기 입장에서도 자기가 해낸 걸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 점점 더 도전하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식탁에서 화내지 않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아기 편식, 완벽히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은 편식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싫어하는 음식은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어른도 안 먹는 음식 있잖아요?
대신에 조금씩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는 게 가장 효과 있었어요.
아이가 한 입을 먹었을 때, 그건 한 끼의 승리가 아니라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의 시작이었어요.
편식은 참 길게 가는 주제지만, 아이도 엄마도 지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며 천천히 가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글이 비슷한 고민 중인 엄마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감 &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
예니의 육아 이야기,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