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발달

아기 사회성은 언제 생기나요? 시기별 발달 특징 알아보기

제주 예니 2025. 4.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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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낯선 사람만 보면 울어요.”
“또래 친구들이랑은 잘 못 놀아요.”
“혼자 노는 걸 너무 좋아해요… 사회성이 부족한 걸까요?”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기의 사회성 발달은 단순히 또래와 잘 노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과 관계 맺는 능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아기 사회성,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사회성은 태어날 때부터 조금씩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생후 몇 개월부터 엄마 얼굴을 바라보고, 웃음을 지으며, 울음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것 자체가 사회성의 초기 형태입니다.
하지만 ‘또래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의미에서의 사회성은 대체로 12개월 이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타인의 감정에도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 2세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역할놀이, 모방,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월령별 사회성 발달 특징

  • 0~6개월: 미소, 눈 맞춤, 울음 등으로 주변과 감정 교류
  • 6~12개월: 낯가림 시작, 엄마-아빠 구분, 애착 형성
  • 12~18개월: 또래에게 관심 보이기 시작, 따라하기, 웃음 교환
  • 18~24개월: 평행놀이(같은 공간에서 따로 놀이), 타인의 행동 관찰
  • 24~36개월: 간단한 역할놀이, 양보/다툼 시작, 친구라는 개념 등장

이렇듯 사회성은 단순히 한 시점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층을 쌓아가며 자라는 발달 과정입니다.

 

우리 아이, 사회성이 부족한 걸까요?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혼자 노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평행놀이 시기에는 또래와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 노는 모습이 정상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 깊게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30개월이 지나도 타인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음
  • 눈 맞춤, 몸짓, 미소 등의 비언어적 소통이 거의 없음
  • 감정 표현이 거의 없거나,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지 않음
  • 다른 아이들과의 놀이에서 지속적으로 심한 충돌만 반복됨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사회성 발달 자극 방법

  • 감정 표현 언어화: “기뻤구나!”, “화가 났구나”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 주세요.
  • 아이와 역할 놀이: 병원놀이, 인형놀이 등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경험할 수 있어요.
  • 공공장소 경험: 놀이터, 도서관, 키즈카페 등 또래를 관찰하고 간접 소통할 기회를 주세요.
  • 모델링: 부모가 서로 배려하고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사회성 교육입니다.

 

 

아기의 사회성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자라납니다.
또래와 잘 어울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을 나누는 경험입니다.
눈을 맞추고 웃고, 함께 놀이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사회성의 씨앗이 됩니다.

오늘도 아이가 건넨 미소와, 조용히 다가온 손길을 기억해 주세요.
그 작은 연결이, 아이 사회성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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