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안 자는 아기 도대체 왜 그럴까

아기를 재우는 일은 부모님들에게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낮잠도 잘 자고,
하루 일과도 크게 무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밤마다 아기가 쉽게
잠들지 않는다면 더욱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늦은 밤까지 눈을 반짝이며
뒤척이는 아이를 보면서,
하루의 마무리를 기다리는
엄마는 점점 지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밤잠을 늦게 자는
이유와 그에 맞는 대응 방법,
그리고 육아 중에도 엄마가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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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에 잠 안 자는 아기, 흔한 원인들

아기가 밤잠을 늦게 자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너지가 충분히 소모되지 않은 경우: 낮에 활동량이 부족했다면 아이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고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미디어 노출: 스마트폰, TV 등에서 나오는 강한 빛과 소리는 뇌를 자극하여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입면 시점과 졸림 시간의 불일치: 아이가 실제로 졸리기 전에 너무 이른 시간에 눕히면 오히려 뒤척이거나 각성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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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면 루틴이 있어도 ‘타이밍’이 중요

수면 루틴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실제로 졸릴 때 수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8시에 재우려고 해도 아이가 9시쯤 되어야 졸리기 시작한다면, 억지로 일찍 눕히는 시간은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졸음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입면 루틴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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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낮 활동으로 자연스러운 피로 유도

아이가 밤잠을 빨리 잘 수 있도록 낮 시간에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간단한 실내 놀이 외에도 산책이나 놀이터에서의 가벼운 신체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 햇빛을 받는 것만으로도 생체 리듬이 안정되고, 밤잠도 자연스럽게 유도됩니다.
• 너무 과격한 활동보다는 리듬감 있는 반복 활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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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디어 사용 시간 조정

TV나 스마트폰 시청은 가능하면 낮이나 오후 이른 시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하원 후 피곤한 시간에 영상을 보여주면 아이는 잠시 안정되는 듯 보이지만, 뇌는 오히려 자극을 받아 밤에 각성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 노출은 최소화하고, 저녁에는 조용한 책 읽기나 따뜻한 목욕 같은 활동으로 전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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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엄마의 시간,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늦게 잠들면 부모님, 특히 주양육자인 엄마의 하루도 늦어지게 됩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다 보면 피로는 더 깊어지고, 육아에 대한 집중력과 감정도 점차 무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잠’만큼이나 ‘엄마의 쉼’도 중요합니다. 아래 방법들을 활용해보세요.
• 입면 시점을 약간 늦춰서 아이가 더 쉽게 잠들도록 하고, 그 전 시간을 부모님의 루틴 준비 시간으로 활용합니다.
• 낮잠 시간에 잠깐이라도 글을 쓰거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루틴을 만들어 봅니다.
• 주 1~2회라도 목욕부터 잠자리까지 배우자에게 부탁하고, 엄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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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은 죄책감 없이 확보해도 돼요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몇 시간을 뒤척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 역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잘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엄마가 지치지 않고 건강한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나만 이런가?’ 싶은 그 감정,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오늘의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