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피부 트러블 태열일까 헷갈릴 땐 이렇게 구별해요

신생아 피부에 올라온 트러블, 처음 보면 누구나 당황해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 얼굴에 작고 오돌토돌한 뾰루지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유두열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뺨 전체로 퍼지다 보니 점점 걱정이 되더라고요. 특히 뺨과 이마 주변이 붉게 달아오르면서 간지러운 듯 손을 자꾸 얼굴로 가져가는 모습까지 보이니 혹시 태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도 주변에선 “그냥 다들 겪는 거야”라며 괜찮다는 말을 하니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유두열, 아기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과 태열은 어떻게 다를까요?

신생아 피부 트러블은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겉으로 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서 초보 엄마들에겐 구별이 어렵기만 해요. 유두열은 보통 생후 며칠 안에 생겼다가 금세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아기 여드름은 코 주변이나 이마에 많이 생기며 약간 진물이 맺히는 경우도 있어요. 지루성 피부염은 노란 딱지가 생기면서 두피나 귀 뒤쪽까지 번지기도 하죠. 반면 태열은 몸 안의 열 조절 기능이 미숙해서 생기는 것이고, 붉은 발진과 열감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실내가 덥거나 수유 후 열이 올라올 때 더 심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죠.

태열의 가장 큰 특징은 반복성과 열감이에요

태열은 한 번 생겼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특정 시간대나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요. 특히 수면 중이나 수유 후 몸이 따뜻해졌을 때 갑자기 뺨이나 이마 쪽이 붉게 달아오르며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뜨끈한 열감이 느껴지고, 등과 목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어요. 일반적인 피부 트러블은 열이 없고 좁은 부위에만 생기는 반면, 태열은 넓은 범위에 열이 동반되며 올라온다는 점이 다르답니다.

신생아 태열은 왜 생기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신생아 태열은 체온 조절이 아직 미숙한 생후 1~3개월 사이에 많이 나타나요. 땀샘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땀이 잘 배출되지 않고 내부 열이 축적되다 보니 피부를 통해 열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붉은 반점이나 발진처럼 보이게 되는 거예요. 실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옷을 겹겹이 입혔을 때, 또는 수유 후 따뜻한 체온이 유지될 때 심해지기도 해요. 특히 엄마가 아기를 너무 따뜻하게 싸매거나 모자를 씌워두면 태열이 악화되기 쉬워요.

태열일 때는 연고보다 생활 관리가 더 중요해요

태열은 대부분 특별한 약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연고나 보습제를 무조건 바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덥지 않게 해주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엔 보습만 신경 썼는데, 알고 보니 실내 온도 조절과 통기성 좋은 옷이 더 중요했더라고요. 실내는 21~23도 정도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도 겉싸개는 가볍게, 모자는 과감히 벗기는 걸로 바꿨더니 점차 피부가 진정되기 시작했어요.

 

태열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우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게 가장 먼저예요. 너무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틀어주고, 옷은 통기성이 좋은 순면으로 가볍게 입혀야 해요. 외출할 땐 바람이 잘 통하는 유모차 커버나 얇은 블랭킷 정도로 가볍게 덮는 것이 좋고요. 아기 얼굴에 땀이 났을 때는 젖은 수건보다는 마른 거즈 수건으로 살짝 눌러 닦아주는 게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어요.

태열과 다른 피부 트러블, 헷갈릴 땐 소아과 진료도 추천해요

그래도 구분이 잘 안 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라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가장 안전해요. 태열은 대부분 가벼운 경우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간혹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되거나 진물이 나고 긁는 행동이 잦을 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아요. 의심되는 경우, 사진을 찍어두고 시기별로 비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태열은 자연스러운 성장의 일부예요

신생아 시기에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은 아이가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중 하나예요. 태열 역시 열 조절 기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저도 처음엔 아기 얼굴만 보고 매일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걸 보며 안심할 수 있었어요. 아기 피부는 원래 예민하니까, 너무 과하게 관리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신생아 피부 트러블, 태열 구별법 기억해 두세요

정리하자면 태열은 열감이 동반되며 뺨, 이마, 목 등 넓은 부위에 나타나고 반복적으로 생겨나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아기 여드름이나 유두열은 비교적 국소적이고 일시적인 트러블이에요. 헷갈릴 땐 열감이 있는지, 트러블이 반복되는지, 피부가 따가워 보이는지 살펴보면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아기를 너무 꽁꽁 싸매기보다, 시원하게 해주고 가볍게 관리하는 것이 태열 완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