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기랑 단둘이 외출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해요.
겨우 10분 거리 마트였는데, 유모차에 태우는 순간부터 진땀이 났거든요.
기저귀는 챙겼는데 물티슈를 안 가져왔고,
카트에 태우려 했더니 거부해서 한 손엔 유모차, 한 손엔 장바구니… 정말 정신없었죠.
육아 선배들이 ‘아기랑 외출은 여행이다’라고 한 말이
그제야 이해됐어요.
그래도 단둘이 외출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작은 도전이자 좋은 경험이 되더라고요.
아기랑 단둘이 외출, 언제부터 가능할까?
보통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간단한 외출 정도는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단둘이 외출이라면 기본적인 목 가누기와 앉기가 가능한 생후 9개월~12개월 이후가 안정적이에요.
그 이전엔 카페처럼 정해진 공간에서 잠깐 쉬는 외출부터 시도해보고,
점차 마트, 병원, 공원 등으로 거리와 시간을 넓혀가면 좋아요.
단둘이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
- 기저귀 2~3장 - 물티슈 + 기저귀용 비닐봉투 - 여분 옷 한 벌 (특히 땀 많이 흘리는 여름엔 필수!) - 간식 or 분유, 물병 - 작은 장난감 or 책 1개 - 모자 or 담요 (계절별 체온 조절용) - 휴대용 손소독제
큰 가방보다는 백팩이나 유모차용 정리백이 좋아요.
양손이 자유로워야 진짜 편해요.
장소별 외출 꿀팁
마트: 사전 장보기 리스트는 필수! 카트 대신 유모차에 태우고 출입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세요.
병원: 진료 예약 시간 바로 전에 도착하는 게 좋아요.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아기도 지치기 쉬워요.
공원: 그늘 있는 벤치 확인하고, 간단한 돗자리나 얇은 방석 챙기면 좋아요.
카페: 의자 대신 소파석에 앉고, 소리 나는 장난감은 피하기! 창가자리나 구석 좌석 추천해요.
외출 중 생길 수 있는 변수, 이렇게 대비해요
- 갑자기 응가했을 때 → 화장실 근처 위치 미리 파악해두기
- 배고파서 울기 시작했을 때 → 평소 먹던 간식, 수유 타이밍 체크
- 낮잠 시간 겹칠 때 → 유모차 안에서 자는 환경 미리 만들어보기
맺으며
아기랑 단둘이 외출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커요.
아이도 바깥 자극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요.
처음엔 짧고 안전한 거리부터 시작해보세요.
몇 번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우리만의 외출 루틴’을 만들게 될 거예요.
오늘도 용기 낸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요.
아기와 단둘이 나선 그 순간부터, 이미 훌륭한 하루가 시작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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