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하나둘 사게 된 장난감이
어느새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더라고요.
“이건 소근육 발달에 좋대.”
“이건 감각 자극이래.”
정보를 접할수록 손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든 생각,
“이렇게 많아도 괜찮을까?”
아이는 금세 질려버리고
새로운 것만 찾게 되는 모습을 보며
장난감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아기 장난감 많으면 오히려 생기는 문제
1. 집중력 저하
한 번에 여러 개가 눈에 보이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게 돼요.
이건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과 몰입력 발달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에요.
2. 빠른 흥미 소진
새로운 자극이 계속 주어지면
기존 장난감에는 흥미를 잃게 돼요.
놀이가 깊어지기 전에
“다른 거!”를 외치게 되는 거죠.
3. 자율성 저하
너무 많은 장난감은 선택마저 부모에게 의존하게 만들어요.
“이걸 해볼까? 아니면 저거?”
스스로 고르고 놀이를 구성하는 능력을
차근히 키우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그럼 장난감은 몇 개가 적당할까?
정확한 수보다는 '순환'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한 번에 5~6개만 꺼내두고,
나머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자에 보관해보세요.
일주일이나 열흘 간격으로 바꿔주는 방식이
아기에게는 새로움을 주고,
놀이 집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장난감 정리도 놀이가 될 수 있어요
정리도 엄마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아기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생각해보세요.
“이 블록은 파란 상자에 쏘옥~”
“이건 인형 집으로 돌아가자!”
놀이의 마무리를 정리로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질서감도 익힐 수 있답니다.
정말 필요한 장난감은 무엇일까?
아기가 진짜 좋아하고
자주 꺼내는 장난감 몇 가지를 잘 살펴보세요.
감각, 조작, 소리, 이야기 놀이 등
카테고리별로 한두 개만 있어도 충분해요.
그리고 그 장난감 하나를
다양한 방식으로 놀이해주는 게 더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장난감이 많으면 아기가 잘 놀 것 같았지만
오히려 ‘놀이의 깊이’는 줄어들 수 있다는 걸
육아를 하며 조금씩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비워야 더 잘 보이는 것처럼,
장난감도 가끔은 숨겨두고, 덜어내고,
놀이를 새롭게 시작해보는 게 어때요?
‘아기 장난감 많으면 오히려’ 라는 생각,
이제부터는 부모의 손끝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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