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뒤집기를 하고, 목도 가누고, 어느 순간부터
가만히 누워 있기를 싫어한다면
이제 ‘앉는 자세’를 하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생후 6개월 전후는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 언제쯤 혼자 앉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기예요.
앉기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
아기가 혼자 앉는 시기는 대개 생후 6~8개월 사이로 봐요.
물론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5개월부터 중심을 잡는 아이도 있고,
8개월 가까이 되어도 등을 기대어 앉는 아이도 있어요.
이 시기에 중요한 건 '시기'보다
아기가 보내는 몸의 신호를 읽는 거예요.
앉기 전 이런 행동을 보여요
- 배에 힘을 주며 상체를 일으키려 해요
- 누운 상태에서 윗몸 일으키기처럼 몸을 들어요
- 등 근육과 허리를 곧게 펴려는 움직임이 많아져요
-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앞으로 숙인 채 버텨요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이제 슬슬 앉는 자세를 시도해볼 수 있어요.
앉기 연습, 어떻게 도와줄까?
1. 짧게, 자주 연습하기
아직 몸이 미숙한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래 앉히는 건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어요.
하루에 몇 번씩 짧게, 2~3분씩만
장난감을 주며 바닥에 앉는 연습을 시켜보세요.
2. 등받이나 쿠션 활용하기
혼자 앉기 어려울 땐
등을 기대게 해주거나 옆에 쿠션을 두는 게 좋아요.
다만 아기가 앞으로 고꾸라질 수 있으니
절대 눈을 떼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세요.
3. 놀이를 통해 자극 주기
아기가 앉은 자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앞에서 장난감을 흔들어주거나
소리를 내어 고개와 몸통을 세우게 유도해보세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 아기가 혼자 앉지 못하는데 억지로 앉히지 않기
- 장시간 장난감 의자에 앉히는 건 금물
- 고개가 완전히 가누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앉는 연습은 잠시 미뤄두는 게 좋아요
- 넘어질 수 있으니 바닥에는 항상 쿠션 깔기
앉기 발달이 늦는 것 같다면?
8개월이 지나도 스스로 앉으려는 시도가 없거나
상체 근육이 너무 약한 듯 보인다면
소아과나 소아재활의학과에서 간단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대부분은 개별 발달 차이일 뿐이지만,
부모의 직감도 꽤 중요한 신호가 되니까요.
마무리하며
아기가 처음 앉게 되는 그 순간,
눈을 맞추며 장난감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정말 많이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앉는 연습은 단순한 자세 익히기를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변화이기도 해요.
부드러운 응원과 적절한 자극으로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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