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건강

아기 이앓이,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제주 예니 2025. 3.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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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하루 종일 칭얼거리기 시작했어요. 먹던 이유식도 안 먹고, 입에 손을 자꾸 넣고, 침도 유난히 많이 흘리고…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됐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게 ‘이앓이’ 때문이었어요. 많은 아기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지만, 겪는 엄마 입장에선 참 속상하고 힘들죠.

이앓이란 무엇인가요?

이앓이는 아기의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불편함이나 통증 반응이에요. 대체로 생후 4~7개월 사이 첫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앓이가 시작돼요. 개인차가 있어서 3개월부터 증상이 보이는 아기도 있고, 10개월이 넘어서 첫 이가 나는 아기도 있어요.

이 시기 아기들은 잇몸이 간지럽거나 불편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손이나 장난감을 입에 넣고 문다든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보채는 행동을 보여요.

 

 

 

이앓이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아기 이앓이는 아래와 같은 증상들로 나타나요:

  • 침을 과도하게 흘린다 – 턱받이 여러 개 필수!
  • 무언가를 계속 입에 넣는다 – 손가락, 옷자락, 장난감 등
  • 이유식, 분유 거부 – 잇몸이 불편해 먹는 걸 싫어할 수 있어요
  • 밤잠 중 자주 깬다 – 잇몸 통증으로 숙면이 어려움
  • 불규칙한 열 – 미열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고열은 주의!

이 외에도 볼을 긁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행동을 하기도 해요. 이는 잇몸의 불편함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어요.

 

 

 

아기 이앓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이앓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아기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있어요.

  1. 치발기 활용
    말랑말랑한 실리콘 치발기를 쥐어주면 잇몸을 마사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치발기는 진정 효과가 더 커요.
  2. 차가운 수건
    깨끗한 거즈를 차갑게 적셔서 입에 물게 해주면 잇몸 진정에 좋아요.
  3. 손가락 마사지
    손을 깨끗이 씻고, 엄마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도 좋아요.
  4. 이앓이 전용 젤 사용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할 수 있는 잇몸 진정 젤도 있어요.
  5. 충분한 수분 섭취
    침이 많아지면서 수분 손실이 생기기 쉬워요. 물이나 미지근한 보리차를 소량 자주!

실제로 도움이 됐던 아이템

  • 냉장 치발기 – 잇몸을 시원하게 해줘서 칭얼거림 감소
  • 실리콘 손가락 칫솔 – 가볍게 잇몸 마사지할 때 유용
  • 양면 턱받이 –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야 하니까 다량 구비!
  • 입에 넣어도 괜찮은 천 장난감 –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소재 추천

아이마다 좋아하는 촉감, 물건이 다르니까 몇 가지 실험해보면서 반응을 살피는 것도 좋아요.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앓이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지나가지만, 아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해요:

  • 고열(38.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 귀를 자주 잡아당기고 열도 있다 – 중이염 의심
  •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심한 경우
  • 수유 거부가 심하고 탈수 증상 – 입이 마르고 기저귀 소변량이 줄어드는 경우

이앓이와 감염 증상은 겉으로 봤을 때 헷갈릴 수 있어서, 이상 신호가 계속된다면 꼭 병원에 가는 게 좋아요.

마무리하며

아기의 첫 번째 이가 올라오는 건 반가운 성장의 신호지만, 동시에 아이에게는 낯설고 불편한 과정이에요.

이 시기를 지나며 아기는 더 단단해지고, 엄마도 더 강해지죠. 힘든 순간이지만 곧 지나갈 이앓이,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

이앓이를 겪고 있는 아기와 부모님 모두,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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