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발달
아기랑 집콕 가정보육 루틴 공유
제주 예니
2025. 3.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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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 오는 날, 감기 기운 도는 날... 외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기 컨디션이나 날씨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할 때가 많죠.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면, 엄마도 지치고 아기도 지루해지는 건 금방이에요. 특히 가정보육을 하는 경우에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지?’ 하는 고민이 끊이질 않죠.
오늘은 아기랑 집에서 보내는 하루 루틴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실내에서도 충분히 알차고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집콕 하루 루틴, 이렇게 나눠보세요
꼭 시간 단위로 쪼갤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흐름을 잡아두면 훨씬 수월해요.
● 오전 7:30~10:00 – 기상 & 아침 루틴
- 기상 & 기저귀 갈이, 옷 갈아입히기
- 아기 이유식 또는 분유
- 아침 햇살 들 때 창가 산책 or 창밖 보기 놀이
- 짧은 신체 놀이 (매트 위 기어다니기, 통통 튀기기)
● 오전 10:00~11:30 – 첫 낮잠 전 활동
- 손 놀이, 촉감책, 음악 들려주기
- 색깔 블록 쌓기, 공 굴리기
- 낮잠 유도 → 조용한 음악, 수면 환경 조성
● 오후 12:00~14:30 – 낮잠 이후 & 점심
- 기저귀 체크, 식사 또는 수유
- 거실 바닥에 매트 깔고 자유놀이 시간
- 엄마는 이때 커피 한 잔 & 숨 돌리는 시간!
● 오후 15:00~17:00 – 간단한 감각 놀이 시간
- 손수건으로 까꿍놀이, 냄비 뚜껑 두드리기
- 지퍼백에 물감 + 종이 넣고 감각놀이 (입에 안 들어가게 주의!)
- 차분한 그림책 읽어주기
● 오후 17:00~19:00 – 저녁 준비 & 슬슬 마무리
- 저녁 이유식 또는 수유
- 하루 정리 겸 짧은 TV 시간 or 조용한 음악
- 목욕 & 수면 루틴 시작 (기저귀 갈이, 크림 바르기, 수면복)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 아이디어
- 종이컵 쌓기 – 높이 쌓고 무너뜨리는 재미, 소근육 자극!
- 빈 물티슈 통 + 양말 – 꺼내고 넣기 반복으로 집중력 훈련
- 천으로 하는 까꿍 놀이 – 웃음 터지는 놀이 중 하나
- 세탁바구니 놀이 – 안에 들어가거나 던지기 놀이로 활용
- 욕실에서 물놀이 – 따뜻한 물에 손발 담그고 장난감 띄우기
놀이 시간은 10~15분씩 짧게 나눠서 하는 게 포인트! 집중력도 유지되고 아기도 덜 지쳐요.
가정보육 중 엄마의 시간 확보법
- 낮잠 시간엔 꼭 쉬기 – 청소는 조금 미뤄도 돼요
- 도움 요청하기 – 배우자, 가족, 친구와 역할 분담
- 아기 혼자 노는 시간도 만들기 – 안전한 공간에서 5~10분씩
- 하루 한 가지 ‘나만의 루틴’ 만들기 – 차 마시기, 글쓰기, 스트레칭 등
엄마가 너무 지치면 집콕도 지옥 같아져요. 나를 돌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컨디션 안 좋은 날은 이렇게 보내도 괜찮아요
- 놀이 대신 TV나 유튜브 조금 보여줘도 괜찮아요
- 간단한 손 놀이로 짧게 시간 보내기
- 책 읽어주며 누워서 같이 쉬기
- 기저귀만 갈고, 하루 종일 파자마 데이 해도 OK!
집콕이라는 이유로 하루를 완벽하게 보내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무사히 지나가도 잘한 하루예요.
마무리하며
가정보육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버겁고, 같은 패턴의 반복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아기에게는 그 하루가 전부이고, 엄마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큰 영향을 줘요.
오늘도 집콕 중이신가요? 함께 있는 시간 안에서 작고 따뜻한 순간들을 하나씩 쌓아가보아요.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소중한 하루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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