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떼쓰는 아기, 우리 애만 그런가요?

제주 예니 2025. 3. 27. 21:39
728x90
반응형

마트에서 장을 보던 어느 날, 우리 아이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더니 울음을 터뜨렸어요. 손에 들고 있던 과자를 다시 선반에 올려놨던 게 문제였는지, 바닥에 드러눕고 발을 동동 구르며 울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순식간에 저희에게 집중됐고, 저는 당황해서 얼굴이 붉어졌어요.

처음엔 ‘왜 이러지? 배고픈가? 피곤한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자주 반복되는 걸 보면서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바로 떼쓰는 아기가 되어가고 있구나 싶었죠.

 

 

엄마의 마음은 복잡해져요

아이의 떼쓰기 행동을 보면 속으로 수많은 질문이 떠올라요.
“이걸 받아줘야 하나? 그냥 무시해야 하나?”
게다가 주위 시선까지 더해지면, 순간적으로 너무 힘들고 죄책감마저 들어요.

 

왜 아기들은 떼를 쓸까요?

보통 18~36개월 사이에는 자아가 생기면서 감정 표현이 거칠어져요.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니까 행동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대표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 자율성 발달: ‘내가 하고 싶어!’
  • 언어 능력 부족: 말로 못하니 행동으로
  • 감정 조절 미숙: 울고 소리치는 걸로 표현
  • 부모 반응 실험: 내가 이러면 어떻게 반응할까?

이걸 알고 나니, 조금은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해본 대처 방법들

  1. 무반응 유지: 울음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가 진정됐을 때 이야기하기
  2. 공감 표현: “속상했구나”라고 감정부터 인정해주기
  3. 선택지 주기: “이거랑 저거 중에 고를래?”
  4. 공간 옮기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벗어나기
  5. 기분 전환: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으로 관심 돌리기

떼쓰는 아기를 진정시키는 건 단기간에 되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매번 상황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결국 이 시기도 지나가요

처음엔 당황스럽고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 역시 아이가 감정 표현을 배우고 있다는 증거였어요. 떼쓰는 아기는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니까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도 분명 매일매일 고군분투하고 계시겠죠.
우리 모두, 정말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