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루 수분 섭취량 챙기는 노하우

아기가 첫 감기에 걸렸을 때, 열보다 더 걱정된 게 있었어요. 바로 ‘물 한 모금도 안 마시려는 모습’이었죠.

의사 선생님도 “탈수만 조심하세요”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서야 수분 섭취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게 됐어요.

오늘은 **‘아기 하루 수분 섭취량’**을 어떻게 챙기면 좋은지, 시기별 기준부터 실제 엄마들이 실천한 노하우까지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1. 아기 하루 수분 섭취량, 얼마나 필요할까?

사실 정해진 양은 아기 나이, 체중, 날씨, 활동량에 따라 달라요. 하지만 대략적인 기준은 이렇게 잡을 수 있어요.

▶ 시기별 수분 섭취량 기준 (총량 기준)

• 0~6개월: 모유·분유만으로 충분 (별도 물 필요 없음)
• 6~12개월: 하루 총 800~1000ml (모유·분유 포함)
• 12~24개월: 하루 약 1000~1200ml
• 24개월 이상: 1200~1500ml (기온 따라 차이 큼)

여기서 **모유, 분유, 이유식, 간식 속 수분**까지 모두 포함된 수치예요. 즉, 순수하게 물이나 음료로만 채우는 건 아니라는 점!

2. 아기 수분 부족, 이렇게 나타나요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아래처럼 작은 신호부터 나타나요.

• 기저귀가 평소보다 덜 젖음 (하루 6장 미만)
• 입술이 바짝 마름, 혀가 건조
• 놀다가 쉽게 지침
• 울 때 눈물이 안 나는 경우도

전 낮잠 자고 일어난 뒤 기저귀가 말라 있을 때 “어? 물 좀 더 챙겨야겠네” 하고 느끼곤 했어요.

3. 물을 거부하는 아기, 이렇게 시도해보세요

이 시기에 가장 흔한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물을 잘 안 마셔요…”예요.

▶ 현실 노하우 BEST 6

1. 작은 빨대컵 활용 – 아기 전용 빨대컵은 흥미 유도에 효과적
2. 찬물 대신 미지근한 온도 – 체온에 가까운 물이 부담 적음
3. 물 넣은 젖병 흉내 – 익숙한 형태로 전환
4. 물 대신 묽은 이유식 – 국물 많은 죽이나 스프 형태로 보충
5. 다른 아이가 마시는 모습 보여주기 – 따라 하고 싶어 해요
6. 물을 과일처럼 소개 – “이건 수박 주스야~”처럼 흥미 유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려 하기보다, 작게 자주가 핵심이에요.

4. 물 외에도 수분 보충 가능한 음식들

음식으로도 아기 하루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어요.

▶ 수분 많은 대표 음식

• 수박, 참외, 오렌지
• 두유, 묽은 이유식, 야채 스프
• 요거트, 미음, 끓인 보리차

특히 여름엔 이런 음식들로 **탈수 예방** 효과도 있어요. 전 '과일 얼음’ 만들어서 더운 날 간식처럼 줬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5. 계절별 수분 섭취 팁

▶ 여름

• 땀으로 수분 손실 많아 수시로 물 제공
• 차가운 물은 배탈 유의

▶ 겨울

• 공기가 건조하므로 소량 자주
• 보온병에 담아 온수 제공해도 좋아요

▶ 환절기 & 감기 때

• 해열 시, 구토·설사 시 수분은 더 중요
• 구강 건조 주의

상황 따라 수분 공급 방법도 달라져야 해요.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일수록 ‘먹이는 것’보다 ‘제시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6. 수분 섭취 체크 습관 만들기

마지막으로 제가 실제로 실천한 수분 체크 루틴을 알려드릴게요!

▶ 저의 1일 루틴 예시

1. 아침 이유식 후 물 30ml 제시
2. 간식 시간 요거트 + 물 or 보리차 50ml
3. 점심 후 1시간 내 물 60ml
4. 외출 시 빨대컵 휴대 (온수 or 보리차)
5. 저녁 전 후각 유도 (귤 향, 레몬물 향기 등)

이런 습관들이 쌓이면 아기도 점점 물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게 돼요.

물 마시는 것도 배워가는 과정이에요

수분 섭취는 단순한 ‘물 마시기’가 아니라 아기의 건강과 발달을 위한 기본 루틴 중 하나예요.

처음엔 안 마시고 뱉고, 거부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반복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될 수도 있어요.

 오늘도 작은 습관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 아기 하루 수분 섭취량, 엄마의 작은 관심이 내일의 큰 건강으로 이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