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이후

23개월 아기 낮잠 안 자려는데 괜찮을까

제주 예니 2025. 4.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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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 중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
바로 ‘낮잠 재우기’예요.
전에는 점심 먹고 나면 곧잘 잠들던 아이가
23개월이 되니 누우라고 해도 툭툭 일어나고,
심지어 안 자고 버티는 날도 많아졌거든요.

낮잠을 안 자면 오후엔 예민해지고 짜증도 늘고,
저녁까지 무너지니 하루 리듬이 완전히 틀어지더라고요.
“이제 낮잠 끊을 때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체력적으로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
매일 고민이 이어지고 있어요.

 

23개월, 낮잠 없애는 시기일까요?

일반적으로 낮잠은 만 2세 전후까지는
하루 1회는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마다 수면량과 체력 차이가 있어서
23개월쯤 되면 낮잠을 점차 줄이거나
건너뛰려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해요.

즉, 지금 우리 아이가 보이는 모습은
정상적인 발달 흐름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거예요.
억지로 재우려 하기보다,
아이의 신호와 리듬을 먼저 관찰해보는 게 중요해요.

낮잠 거부, 이런 신호라면 자연스러운 전환일 수도 있어요

- 오전 활동 후에도 피곤해 보이지 않아요
- 억지로 눕혀도 30분 이상 잠들지 못해요
- 낮잠을 자면 밤잠 시간이 뒤로 밀려요
-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활동량이 많아요

그래도 낮잠이 꼭 필요한 경우는?

- 오후에 예민하고 울음이 많아져요
- 식사나 놀이 중 갑자기 졸음에 빠져요
- 짜증이 늘고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요
- 밤잠 시간이 과도하게 당겨지고, 새벽에 깨요

이럴 땐 낮잠을 억지로 없애기보다는
짧게라도 수면을 유지해주는 게 좋아요.
30분~1시간 정도 짧은 낮잠만으로도
하루 리듬이 안정되기도 하니까요.

 

23개월 아기 낮잠 유도 팁

1. 루틴 유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낮잠 루틴을 시도해보세요.
잠들기 전 그림책 읽기, 조용한 음악 틀어주기도 효과적이에요.

2. 활동량 조절
오전에 너무 과하게 놀면 오히려 과흥분으로 잠들기 어려워져요.
적당한 산책, 가벼운 신체 놀이가 좋아요.

3. 수면 신호를 놓치지 않기
눈을 비비거나 멍한 표정이 보이면
바로 자리에 눕히는 게 중요해요.

맺으며

23개월 낮잠, 끊어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정답은 아이마다 달라요.
지금 중요한 건 아이의 컨디션과 하루 흐름을
부모가 민감하게 살펴보고 조율해주는 거예요.
낮잠이 줄어든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가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편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부드러운 눈빛으로 함께 기다려주는 것.
그게 가장 좋은 육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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